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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대학장학생 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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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기] 부적응과 적응
  • 등록일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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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학교는 기존의 제도 교육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교에서의 관계들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대안적인 교육을 경험하는 학교입니다. 저는 몇 주간 민들레학교에서 기존의 학교에서 부적응한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소위 '부적응'의 딱지가 붙은 학생들을 만나고 함께하기 전에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한 후에는 적응과 부적응의 딱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주위에서 교육을 전공하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학교에서는 소위 부적응 학생, 문제아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만 배우고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는 배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덧붙여 친구들은 하나같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교사가 어떻게 십수년 쌓여온 사람을 바꾸겠냐고도 말했습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수십명의 학생들의 인생을 젊은 교사 한 명이 마음쓰고 변화시키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변화 이전에 부적응과 적응이라는 딱지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어진 학교 시스템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부적응 딱지를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존재가 평가절하 당하는 듯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소위 적응과 부적응의 경계선에서 흔들리는 학생들은 부적응 딱지를 받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친구들과 여러 활동을 하며 보니 이런 가혹한 가르기는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현대적인 교육제도를 안착시키고 세계적인 수준의 학습훈련을 성공시켜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조금 늦은, 조금 다른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통해 조금 느릴지라도 모두가 함께 가는 교육을 고민하면 어떨까 하는 작은 바람이 생겼습니다. 

 

*사진은 학생친구들 얼굴이 나오기에 증명서로 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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