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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장학생 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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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기] 다문화 가정 어린들을 위한 남미 문화 교육
  • 등록일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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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남미 문화 배우기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권희원

 

 

    

  저는 이번 학기에 교양 수업의 강사님이 주신 좋은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어머님들과 그 자녀들을 만나는 활동을 했습니다. 사실 저번 학기에도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 구연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이때까지 가지고 있던 다문화 가정에 대한 개념들이 현실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새로이 느끼게 된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후로도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친구들을 상대로 봉사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이러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먼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다문화가정 어머님들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중남미를 비롯해,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각종 나라에서 오셨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문화가 그분들에게는 상당히 생소하고 스페인어 권에서 온 사람들이 국내에 많이 없다보니 커뮤니티도 형성돼 있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이 많으신 듯 했습니다. 당초에 계획하기로는 어머님들이 한국에 살면서 어떠한 불편함이 있을지 생각해보고, 가능하다면 그것을 해결해주는 식으로 봉사를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해 같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주요 문화 시설에 가는 방법을 스페인어로 알려 주거나, 인터넷 쇼핑을 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어머님들이 가장 먼저 꺼낸 주제는 자녀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에 적응을 못하는 건가 싶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국에 적응을 너무 잘해서 엄마 나라 문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엄마가 어떤 나라에서 왔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굉장히 의외의 부탁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활동을 기획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문화를 알려줄 때, 자료집이나 책자를 통한 간접적인 경험보다는,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해 활동에 같이 참여한 분들은 하루 동안의 문화 체험 행사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남미 하면 떠오르는 가장 특징적인 문화들을 크게 요리와 춤으로 나누어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우선 스페인어 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뚜렷한 문화가 춤과 음악에 대한 열정인 만큼, 남미의 춤 중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전통 춤인 탱고를 선택해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근방의 연습실을 대여한 후, 전문 탱고 강사를 섭외해 짧게나마 탱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 춤 활동을 늦은 점심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습니다. 인근의 남미 음식 전문점에 가서 다양한 종류의 전통 음식도 먹어보고, 그것에 대해서 어머님이 자녀에게 소개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사를 하면서는 다문화 가정의 일원으로서 한국에 살아가며 어떤 고충을 가지고 있는지도 물어보고,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체험을 통해 제가 기대한 바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특히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남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를 통해 부모님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좋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활동의 준비부터 진행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조금 더 풍요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 남미라고 묶어서 칭하지만 그 속의 나라들은 모두 다른 문화를 지니고 있는 만큼, 만약 지속적으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어머님들의 출신 나라를 하나하나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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