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재단소식

대학장학생 활동기

대학장학생 활동기 게시판 상세내용입니다.
​[봉사활동기] 또래 상담, 그리고 더 큰 가능성을 위하여
  • 등록일 : 2019-07-25
  • 내용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미투데이로 공유하기

권봉재 (서암 윤세영 재단 5기 연세대학교 정보인터랙션디자인학과)

 

안녕하세요 서암 윤세영 재단 5기 권봉재입니다. 저는 이번 학기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학과의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일하며 봉사활동을 병행했습니다. 교수님을 도와 참여하게 된 연구 주제는 '대학생 정신건강 서비스 모델 기획'이었는데,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세대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대학의 상담센터를 총괄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 것이 골자였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PEER SUPPORT', 우리말로 하면 동료상담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PEER SUPPORT란 그 종류는 다양하겠으나 또래 상담이 가장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하여 저는 현재 또래 상담 프로그램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학부생의 신분을 이용해 또래 상담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구를 위해 조사와 분석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강했으나 점차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에게 공감하고, 또 진솔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해준다는 점에 감동하며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상담 신청 학생과의 신뢰감 형성이었습니다. 현재의 또래 상담은 상담 센터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프로그램 자체의 신뢰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또 학생들이 개인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는 데 있어 비밀보장과 관련된 두려움 또한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아직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에 좌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밖에서 대화를 듣지 못하도록 주의하고, 전화나 방문으로 방해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다행히 저의 PEER(동료) 학생은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마음 속 깊이 자리했던 고민과 불안을 터놓고 이야기해준 그 친구에게 고맙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상담 도중 친구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티슈를 건네주고 안정을 기다리는 와중 저도 눈물을 흘릴 뻔 했으나 이내 침착을 되찾고 상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또래 상담이 제게 준 가치는 너무나도 큽니다. 나와 거의 비슷한 시간을 살면서도 이렇게나 다른 생각, 다른 경험,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또 그런 생각과 경험이 부정적일 경우 그것이 인생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도 느꼈습니다. 한 학기 동안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그 기회를 마련해주신 서암 윤세영 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래는 연구 회의 사진입니다

 

첨부파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