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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대학장학생 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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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기] 멘토링 봉사활동의 즐거움
  • 등록일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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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사회학과 2학년 최정현

 

저는 이번 학기에 크게 두가지의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첫째는 러빙핸즈라는 NGO 단체가 설립한 러빙스쿨이라는 곳에서 학습 도움교사로서 활동한 일이고, 둘째는 제가 다니던 성당에서 유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를 한 일입니다. 

저는 러빙스쿨에서 2월부터 고등학교 3학년 문과 학생의 수학지도를 맡게 되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7시에 가서 수업을 했습니다. 확률과 통계를 맡았는데, 그 친구는 확률과 통계 개념을 배우는 게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멘토링 프로그램들을 해본 적이 있긴하지만, 직접 수학 개념을 처음으로 가르치는 것은 처음이라 책임감을 많이 느꼈고, 미리 한 두시간 정도 수업 전에 개념을 정리하고 어떻게 설명할지 시연해보면서 연습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월 개강 후에 매 주 7시에 수업을 가려고 하니, 수업과제 등과 겹치면서 방학 때처럼 여유있게 수업 시연을 하고 수업을 하러 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사실 일주일에 한번 한 두시간 수업하는 것 가지고 고3 친구의 개념을 완전히 제가 가르치는 것도 어려운 일이였구요. 그래서 학생과 이야기해서, 기본적인 수업 진도는 인터넷 강의로 나가되, 제가 가서는 몰랐던 문제들을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수업 내용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학기 중간에 고3 친구의 학원 스케줄이 변경이 되면서 수업요일을 옮기기도 하고, 그것도 어려우면 격주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친구와 매주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문자나 카톡으로 질문받는 등 온라인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2주에 한번씩 만나게 되면서, 혹시 진도를 못나가지는 않을까 굉장히 급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수업시간이 올 때마다 너무 지나치게 수업에만 집중하게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친구가 종종 대학생활이나 자신의 입시에 대해서도 물어보기 시작했고, 스스로 너무 수학 공부만 멘토링해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조금씩 학교생활이나 입시할 때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했는지 등등을 알려주면서 멘티 친구와 인간적인 친밀감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학기에도 그 친구가 수능을 볼 때까지 지속적으로 만나서 수업을 할 예정인데, 수학공부 이외에도 수험생활 측면에서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도와주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제가 나가던 성당에서 토요일마다 유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를 맡았습니다. 저는 5-6학년 교사를 맡아서 한 학기동안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교리를 직접 가르치기보다 아이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돕고, 만들기 수업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5-6학년 수업을 맡고,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너무 떠들고 집중을 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집중하자고 말을 해도 집중이 잘 안되기도 하고 해서, 수업을 하다가 목이 쉰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반 한달이 지나고, 아이들과 조금 더 친해지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니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너무 지루한 수업으로 채우기보다는, 적당히 만들기나 색칠하기 등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준비 하니 아이들이 조금씩 제가 말할 때 집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아이들과 친해지다 보니 정이 들고, 더더욱 수업을 열정적으로 진행하게 된 것 같습니다. 

성당에서 교사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친한 친구들이다보니 학교에서 트러블이 생기거나 학교에서 누군가를 놀리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면, 그것이 성당에서도 이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한 친구를 계속 놀리고, 싸우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 친구들과 한명씩 이야기 하면서 성당 수업시간에는 놀리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수업시간 그 때만일 뿐 해결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아직 완전히 해결된 상황은 아니지만 다음 학기에도 성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활동은, 농민학생연대활동으로 주로 농활이라고 불리는 활동입니다.

저는 사회학과의 농주체로서 이번 5월에 2박 3일의 봄농활과 7월 중순에 다녀온 7박 8일의 여름농활을 담당하여 전북 익산으로 농활을 다녀왔습니다. 농민학생연대활동은 내려가서 농민분들의 일손을 돕기는 하지만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서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려가서 농민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은 또 학생들의 고민거리를 털어놓으며 농민과 학생 간 연대를 하여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활동이며, 그래서 더욱 제게 뜻깊은 것 같습니다. 

저희 과 농활대는 봄에는 마을에 오래된 벽에 벽화를 그리는 미화활동을 하고, 농약을 안써서 풀이 엄청나게 자라난 마늘밭에 가서 잡초 뽑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여름에도 마을에 오래된 벽에 벽화를 그리는 미화활동과 함께 논에 물이 잘 빠지도록 수로에 흙을 퍼내는 도구치는 활동과, 옥수수를 베어 옮기는 활동, 마을에 잔치를 열어 농민 분들께 음식을 대접하는 활동 등을 했습니다. 농활을 다녀오면서, 농민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연대를 경험한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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