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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기] 번역 봉사활동에서 꿈을 찾다!
  • 등록일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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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봉사활동에서 꿈을 찾다!

꿈을 찾아 한 걸음 나아가다!

 

서암윤세영재단 장학생 6기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구시현

 

 

  1학년 2학기부터 1년 반 동안 해온 플랜코리아 번역 봉사 활동을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플랜코리아의 번역 플랜티어(plan/plant+volunteer=planteer)로서 활동하면서 일주일에 몇 시간씩 제가 들이는 작은 노력이 저와 같은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합쳐져 세계의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지금까지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동성장보고서 한 편을 번역하는 데에는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10분이 후원 아동과 후원자를 이을 수 있는 다리로 작용한다는 것이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아동성장보고서를 번역하면서 제가 도움을 주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전까지는 그저 변호사라고만 추상적으로 생각해온 제 꿈에 대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세계에는 여전히 스스로의 이유가 아니라, 경제적 상황, 가정환경, 지역환경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교육에 제한을 받는 아이가 많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서암윤세영재단의 지원 덕에 지금까지 교육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그런 아이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동 인권 변호사가 제 꿈이 되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라는 문장을 중심으로 이 말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한 다짐과 함께 지난 학기에는 꿈에 걸음 다가가기 위해서 토론교육봉사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지역 아동센터에 방문하여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토론교육 진행해왔습니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자존감을 고양하자는 것을 목표로 지난 8월부터 활동 중입니다. 동아리 내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찬반 토론 등을 진행할 수는 없었고,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들에게 전할 있도록 하는 수업을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는 정하라는 친구였습니다.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 센터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말을 잘 안 듣기도 하고 활동을 시켜도 안 할 테니까 무시하고 수업을 해도 좋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하지만, 수업에서 정하의 모습은 선생님들의 말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수업 시작에는 친구들한테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을 한다거나, 활동할 내용을 설명하는 중에 엎드려서 잠을 자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하에게 10분만 욕하지 않기로 약속하자. 선생님은 정하가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라고 이야기하자, 서너 차례 거절하더니 결국에는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놀랍게도 정하는 10분 동안 욕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약속을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다음 시간에는 15분 동안 욕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시간을 늘려나갔고 정하가 욕을 하는 횟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활동을 시켜도 하지 않을 것이라던 말과는 달리 정하는 그림 그리기를 매우 좋아하여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한 번은 나만의 도시 만들고 설명하기라는 활동을 하였는데, 멋진 우주도시를 그려내어 저희 동아리원 모두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를 보면서, 주변 어른들의 태도가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위 불량학생으로 아이를 대할 때와 소중하게 대할 때, 아이가 보여주는 모습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더욱 맘껏 펼치기 위해서는 아이를 믿어주고 지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동 인권 변호사가 되어서 모든 아이들이 어른들의 잣대에 의해 마음대로 평가받고 학대 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지난 1월에는 삼성드림클래스에 영어강사로 참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격차를 줄이고 fair start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동 인권 변호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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