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서와는 다르게 아동복지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계획서의 봉사활동은 동아리에서 주최해야 할 수 있는 규모가 약간 있는 프로젝트인데 이번 학기에 진행할 수 없게 되어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학기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여러 봉사활동을 찾아보던 중, 아동복지센터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노령 인구 비율이 높은 고향의 특성상 노인 복지시설은 지원 사업이 잘 갖춰져있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조카들과 놀아준 경험도 있고 장난감 도서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상대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모든 일은 제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체스를 두 자는 아이를 이기자 울기 시작했고, 좀비 놀이(술래가 눈 감고 다음 술래를 찾는 술래잡기)에서는 제가 술래일 때만 눈을 감고 다음 술래를 찾았습니다. 또 책상 탁구는 제안자의 제멋대로인 규칙에 따라 탁구를 쳤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고 있는 일을 마치고 개강 전에 다시 아이들을 만나러 갈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한 아동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