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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8호 : 개별기사 3
  • 등록일 : 2021-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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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았던 도전, 공모전 대상과 YTN 기자 합격으로 이어져

 

시작은 지난해 9월이었습니다. 그즈음 이준엽은 우울했고, 자신감은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YJS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훌륭한 기자가 되고자 기량을 닦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언론사 공채는 가뭄에 콩 나듯 했고, 기자가 되는 길은 묘연해 보였습니다. 그때, YJS 송상근 교수에게 뉴스통신진흥원 공모전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YJS 1기 김윤정, 백승연, 양수민과 팀을 결성하고 포항 지진 피해자들을 만나러 2박 3일간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공모전 준비는 그러나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원래 YJS에서 4팀이 공모전에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공모전 접수가 12월로 미뤄졌고 하반기 공채와 일정이 겹치면서 다른 팀들은 공모전을 포기했습니다. 저희도 그만둬야 할까 고민했지만, 이미 포항에서 취재를 끝낸 터라 차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기사에 실명으로 나오는 취재원만 28명이었고, 그분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겪은 크고 작은 해프닝을 무로 돌릴 수 없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았던 도전은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하반기 공채와 공모전 준비가 맞물려 힘들고 고생스러웠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팀 내에서 기사의 전체 흐름과 개요를 담당하며 초고부터 원고를 썼던 그는 기자로서 마음의 키가 성큼 자란 것을 느꼈습니다. 운이 따랐는지, 일도 잘 풀렸습니다. 이준엽은 YTN 공채에서 서류와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자기소개서 면접과 토론, 카메라 테스트를 거쳐 6일간 경찰서로 출퇴근하며 테스트를 받는 인턴 전형까지 모두 통과했습니다. 최종 면접을 앞두고 뉴스통신진흥회 ‘제3회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전’ 대상까지 수상했습니다. 행운의 여신은 계속 그를 향해 미소를 보냈습니다. 기세를 몰아 YTN 최종 면접에도 합격한 것입니다.  

“합격했을 때, 기쁘다는 마음보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요즘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 그런지, 부모님은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축하한다는 말보다 다행이라는 말을 더 많이 해주셨습니다.”

 

 

기자의 꿈을 안고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로

 

연세대학교 철학과 13학번 이준엽은 한때 PD나 카메라맨이 되고 싶었습니다. 영상 회사를 하는 선배가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을 때, 그는 바로 휴학하고 6개월간 조연출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프리랜서 카메라맨으로 1년간 활동도 했습니다. 그러나 좋아서 시작한 일은 그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촬영팀 막내로 일하며 그는 과중한 노동과 선배의 갑질에 시달렸고, 임금 체불까지 당했습니다. 억울했고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지만, 그때 그는 잘 몰랐습니다. 언론이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2017년 군에 있을 때, 박근혜 탄핵 후 사법농단 보도의 파장이 컸고, 미투와 갑질 보도 등을 보면서 언론의 중요성을 새삼 알게 됐습니다. 저 역시 갑질 피해자였으니까요. 언론이 잘못된 것을 보도하고, 바로 잡아주는 일이 얼마나 막중한 일인지, 우리 사회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3월에 복학한 그는 기자가 되고자 언론고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독학으로 논술과 상식을 공부하며 언론사 공채에 응시했지만,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2019년 가을, SBS 기자 공채시험 마지막 실무평가 단계에서 탈락한 뒤, 이준엽은 YJS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제가 YJS에 응시하고 합격해서 공부할 수 있게 된 것부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YJS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으니까요. 정식으로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것도 YJS에서 처음 배웠고, 기자란 무엇인지, 어떤 기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제대로 배웠습니다. YJS 교수님들의 가르침 덕분에 기사를 볼 때 비판적인 시각도 갖게 되었고, 언론의 윤리와 질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만약에 제가 쉽게 합격해서 아무런 고민도 없이 기자가 됐으면, 진정한 기자의 가치를 알지 못했을 거고, 기자를 제 평생의 업으로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준엽 기자의 꿈은 평생 기자로 사는 것입니다. 이는 기자가 되기 전부터 ‘언론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기자라는 직업을 발판 삼아 정치, 경제적인 영달을 취하기보다 묵묵히 기자의 길을 걸으며 언론의 신뢰도를 높이는 진정한 언론인이 되고자 합니다. 더불어 출입처 밖의 기사를 쓰는 기자,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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