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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7호 : 개별기사 3
  • 등록일 : 2020-09-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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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이하 YJS) 9기 졸업생 이슬기(이데일리 증권시장부) 기자가 주식 초보자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 도서,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을 출판했습니다.

20171월 이데일리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일하던 그는 2018년에 증권시장부로 발령을 받았고, 2019년 초부터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코너 < e슬기로운 투자생활 >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자로서 투지와 활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는 이슬기 기자를 서암 윤세영 재단이 만나보았습니다.

 


먼저, 출간을 축하합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은 언제 기획했고, 어떻게 쓰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코로나19로 주식시장 열풍이 거세지자 출판사에서 먼저 저희 이데일리 증권시장부로 개론서 출판 의뢰가 왔습니다. 부장님이 저와 최정희 선배에게 제안하셨고, 주말마다 선배와 둘이 원고를 쓰고 돌려보는 과정을 거치며 3달을 보냈습니다. 공동 저자인 선배와 저는 모두 손이 빠른 편이라 일이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기획한 지 3달 만에 출간이 가능했던 것 같고요. 열심히 책을 썼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을 다시 취재해 명확히 만드는 과정과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내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직장인으로서 주말마다 집에 틀어박혀 일만 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집에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돼서 역설적으로 마감을 빨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은 어떤 책인지, 짧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자산에 투자해라, 어떤 주식을 사라는 식의 책은 시중에 많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대체 뭔지, 주식시장이 돌아가는 메커니즘은 어떤지, 경제와는 어떤 관련을 가지는지 친절히 알려주는 책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주식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데,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은 그런 분들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서입니다. 주식시장 취재를 하며 남들의 "좋다더라"하는 주식을 막연히 사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고, 몇 번의 행운은 따른다고 하더라도 종국엔 크게 실패하더라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이 책을 보고 스스로 어떤 투자를 해나갈지, 언제 투자를 하면 좋을지, 본인만의 철학을 세워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이력을 보니 조금 특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본 와세다 대학을 나오셨습니다. 일본으로 대학을 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암기 위주의 우리나라 대학 입시가 답답했습니다. 대학생들도 암기 위주의 시험을 준비하면서 괴로워하는 것을 자주 보았고요. 그래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와세다 대학을 선택했습니다. 그곳은 일본 대학 중에서도 자유롭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본어는 중학교 때부터 취미로 일본어 드라마와 예능을 자주 보며 자연스럽게 익혔고요. 제가 와세다 대학 문화구상학과로 진학한 건, 인문 그 자체를 탐구할 수 있고 스스로 생각할 기회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공부가 좋았던 저는 대학에서 성적장학금을 탔고, 그 돈으로 유럽 일주도 다녀왔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공부했고, 방학에는 친구들과 도쿄 근교를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경험도 많이 쌓았습니다.

제가 기자의 꿈을 갖게 된 것도 와세다 대학교 은사님 덕입니다. 오래전 아사히신문 서울 지국장이셨던 은사님이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목격하시고, 그것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들의 열정에 경외감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그런 은사님 눈에 호기심 많고 적극적이고 일 처리가 빨랐던 제가 기자로서 적합해 보였는지, 계속 기자가 되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은사님의 격려에 힘입어 기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고, 지금 이렇게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슬기 기자는 YJS 9기 졸업생으로 2017년 1월에 이데일리 기자가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사에 입사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YJS는 언론고시 재수를 하며 알게 됐습니다. 보다 체계적으로 기자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YJS에 입학해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해 언론사 시험에 실패하고, 홍성욱 교수님과 2학년 반에서 1년을 더 공부했는데, 그때가 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앞이 캄캄했던 시절,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며 기자의 길을 향해 열심히 걸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YJS에서 공부했던 모든 순간이 다 소중했지만, ‘팩트에 대한 중요성을 가슴에 새긴 것이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는 숫자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합니다. 돈이 걸려 있는 문제라 팩트 하나만 틀려도 큰 낭패를 보게 되는데요. YJS에서 공부한 팩트의 중요성을 늘 잊지 않고, 제대로 된 팩트를 전달하려고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칼럼을 연재하는 것은 많은 기자의 로망입니다. 이슬기 기자는 입사 1년 만에 사회부에서 증권시장부로 발령을 받고, 증권시장부 기자 1년 만에 본인의 이름이 들어간 < e슬기로운 투자생활 >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힘든 만큼 보람 있는 작업이라 생각됩니다

 

처음엔 연재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현재 저희 부서 체제에서 기자의 이름을 건 연재는 제가 처음이었으니까요. 연재하며 지면 기사도 써야 해서 일이 벅차기도 했습니다. 연재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나고 보니, 초년병 시절에 벅차도록 일을 했기에 단기간에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e슬기로운 투자생활 >이 있었기에 책도 쓰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름이 들어간 코너라 다른 기사보다 훨씬 더 많이 취재하게 되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많습니다. 새로 만나는 취재원들은 연재하는 기사만 보고 실물은 처음 본다.”는 이야기를 종종 해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기자로서 4년. 이슬기 기자는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칼럼을 쓰고, 책을 출간한 작가로 성장했습니다. 10년 후, 20년 후 그는 어떤 기자가 되어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저는 기자의 삶이 정말 좋고, 만족합니다. 제게 기자의 길을 권해주신 은사님께, 제가 기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YJS 교수님들께도 감사합니다. 기자는 젊은 나이에 사회 요직에 있는 분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인사이트를 공유받을 수 있는 직업입니다. 자연히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성장하게 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기자로서 저의 미래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많은 독자가 믿고 보는 기자라고 저를 생각해주면, 그런 기자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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