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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3호 : 개별기사 2
  • 등록일 : 2019-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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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문화재단은 ‘2019년 SBS문화재단 드라마 극본공모’ 단막극 2부작 최우수 당선작으로 유성미 씨의 <바람자리>를 선정했습니다. <바람자리>는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여자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차갑고 무감정한 여자와 까다롭고 드센 탓에 주변인들이 관계 맺기를 꺼리는 여자가 천천히 진심을 확인하며 서로의 삶을 바꿔 놓는 이야기입니다. SBS문화재단은 그녀의 드라마처럼 ‘곁에 있는 누군가의 진심이 마음에 머무르기를 바라고, 그 마음이 삶을 변화시킬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는 유성미 작가를 만나보았습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극본공모에 응모하며 당선을 예감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부족하고 부끄러운 제 작품을 뽑아주신 SBS문화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작품을 응모하고 나서 부족하고 부끄러운 부분만 생각났습니다. 제 머릿속에서 그린 감정이나 캐릭터들을 온전하게 표현하지 못했거든요. 당선은 꿈도 못 꾸었는데, 최우수상이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밥을 먹으러 가던 길이었는데, 발길이 안 떨어졌고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무작정 걸었던 것 같습니다. 밥 먹으려던 것도 잊고 그렇게 울며 걷다가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저를 추슬러야 했습니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기 전에도 글 쓰는 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잡지사의 피처에디터로 10년 넘게 일했습니다. 제 이력이 좀 특이해요. 전공은 경영학인데, 음악을 좋아해서 20대 때는 작곡을 했고 그쪽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때는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무렵에 잡지에 매력을 느꼈고, 잡지사의 피처에디터로 일했습니다. 잡지사에서 2년 정도 근무하다가 프리랜서로 일했어요. 일이 많아서 참 바쁠 때였는데, 드라마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어릴 때, 드라마 <마당 깊은 집>을 보며 왠지 내가 저런 드라마를 쓸 것 같다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났거든요. 그래서 2014년 겨울에 방송작가교육원에 들어갔고, 작년에 창작반까지 졸업했습니다. 잡지 일과 드라마 습작을 병행하느라 힘들었지만, 참 좋았습니다. 저를 채찍질하고 단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드라마 습작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늘 어려운 것이 글 쓰는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드라마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거든요. 어떤 이야기를 쓰겠다고 막연한 그림을 그릴 때는 너무 좋고, 뭔가 대단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구체적인 구성과 대본 작업에 들어가면 머리를 쥐어뜯으며 후회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도 쓰게 되는 것이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그 모든 과정이 다 어렵지요. 저는 글이 안 풀릴 때는 다른 작품을 분석하며 공부합니다. 다른 작가들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다시 대본을 쓰는 작업인데, 드라마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동안은 잡지 일과 병행했지만 작년부터는 드라마에 올인하고 있는데요. 오전에는 집에서 작품 분석을 하고 오후에는 집 근처 카페 몇 군데를 돌며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아이폰 메모장에 적어 놓고요. 

 

  이제 드라마 작가로 출발 선상에 섰습니다. 어떤 작가로 성장할까 기대가 큽니다. 

 

  많은 분이 드라마 작가는 행복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말합니다. 어렵고 힘든데 포기하지도 못하는 것이 바로 드라마 작가거든요. 저도 그렇습니다. 힘들고 고단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툭 건드릴 수 있는 작가, 한 번 보고 잊히는 드라마가 아닌 누군가의 가슴에 한 움큼 남을 드라마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재미있고 좋은 작품을 쓰며 차근차근 저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절대로 놓을 수 없는 드라마 작가의 길을.

 

  2019년 SBS문화재단 드라마 극본공모, 최종 당선작 8편

 

  2019년 SBS문화재단 드라마 극본공모에는 미니시리즈와 단막극 2부작 총 1,020편의 작품이 접수됐습니다.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1, 2, 3차 예심과 본심이 치러졌고, 올해 미니시리즈 부분에서는 아쉽게도 최우수상 수상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SBS문화재단은 최종 당선작으로 총 8편(최우수작 1편, 우수작 3편, 가작 4편)의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미니시리즈 우수작 당선 작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 가작 당선 작가에게는 상패와 1,0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됩니다. 단막극 2부작 최우수작 당선 작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 우수작 당선 작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 가작 당선 작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800만 원이 주어집니다. 당선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니시리즈>                                       

 우수작  

-유미경 <펀치드렁크>

-정연서, 주효진, 이유정 <구마콜센터>

 

가작  

-김수미 <칠성인전>

-이진아 <귀휴>

-황유영 <사의 찬미>

 

<단막 2부작>

 최우수작-유성미 <바람자리>

 우수작-최진솔 <방탈출 로맨스>

 가작-박세현 <사생결딴 그녀들의 덕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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