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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0호 : 개별기사 2

  • 등록일 : 2018-06-26 00:00:00
  • 조회수 :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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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을 무릅 쓴 폭로와 제보로 시작된 ‘촛불집회’, ‘미투(MeToo)’에 주목하라

 
  ‘공익제보’는 공직자의 부패 행위나 사회 공익을 침해한 행위를 알리는 것을 말합니다. 공직자의 권한 남용이나 재산상 손해 유발 등 공익에 어긋나는 행위를 신고하는 것입니다. 공익제보의 상당수는 내부 고발로 나타납니다. 내부자가 사회 구성원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종혁 교수는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 집회가 자신의 위험을 무릅 쓴 폭로와 제보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미투(#MeToo)운동이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와 제보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공익제보의 상당수는 내부 고발이었고, 내부제보자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도 주시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공익제보보다 이슈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보자들이 없다면 이슈가 형성되지 않았을 텐데, 우리는 제보자보다 이슈만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슈가 사회적 문제로 퍼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공익제보 이슈의 사회적 확산과 대중의 수용과정을 파악해서, 공익제보 이슈가 어떤 과정과 단계를 거치며 논란으로 불거지고, 회자되다 사라지는지에 대해 관찰해서, 공익제보 활용의 문제점을 진단할 생각입니다.”

  이 교수는 개인이 위험을 감수하며 제보한 공익제보가 사회적인 이슈로 번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탐사 보도 프로그램 등에서 취재하고 기사화한 이슈가 방송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는 뉴스 이후에 SNS나 다른 여러 가지 루트로 후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야 뉴스 수용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사회적으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사회를 바로잡는 행동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공익 제보된 이슈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퍼지고 대중의 동의를 얻는지에 대한 현상적 관찰 없이 내부고발 제도의 개선만 논의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교수팀은 실제 공익제보 이슈를 추적해 확산 과정을 파악하고,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조사해 보고자 합니다.

  4명의 전문가, 공익제보의 효과적 확산을 위한 조건과 개선안을 연구하다

  “연구 과정은 4단계로 나뉩니다. 우선, 이슈 확산을 추적합니다. 중요한 공익제보들을 선정해서 뉴스 미디어 중심으로 언제 어떻게 기사화가 됐는지, 그리고 SNS까지 내용분석을 통해서 뉴스의 증폭 정도를 조사합니다. 다음은 수용과정을 분석하는데요. 설문조사를 통해서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이슈를 알게 됐는지, 다음에 누구에게 이야기했는지, 그 결과 나의 태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아봅니다. 수용자들의 변화를 조사하는 겁니다. 세 번째 단계는 우리 사회의 시민성에 따라 공익제보 이슈의 사회적 확산과 수용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진화심리학의 관점에 따라 국제설문조사를 통해서 모색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공익제보 이슈의 확산과 수용을 분석하고, 공익제보의 효과적 확산을 위한 조건과 개선안이 무엇인지 알아볼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이 교수는 4명의 전문가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저널리즘을 전공한 이종혁 교수가 책임연구를 맡고, 최윤정 교수(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 김유섭 교수(이화여대 생명과학부), 윤호영 박사(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가 분야별로 연구를 담당합니다. ‘공중의 이슈 수용과 토론에 대한 경험 분석’을 연구한 최윤정 교수는 ‘공익제보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수용 및 참여에 대한 연구’를 이끌 예정입니다. 진화심리학자인 김유섭 교수는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시민성과 공익제보 수용에 대한 논의를 제공하고 국제비교를 통해 시민성의 영향을 검증’할 계획이며,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인 윤호영 박사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문제발견과 개선책 제시’를 맡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취지를 갖고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해 힘쓰는 SBS문화재단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희 4명 연구원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연구가 바람직한 공익제보의 효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에서 공익제보 관련한 제도와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종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관련 학회나 세미나 등에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복수의 연구논문으로 이번 연구를 발전시켜 유명 학술지에도 게재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학술적 차원에서 공익제보에 대한 다양한 분야로 연구범위가 넓어지고, 더 많은 후속연구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공익제보자들의 제도적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분들에게 이번 연구가 바탕 자료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 교수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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